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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TV 웹사이트 갈무리. 2021.06.23 © 뉴스1(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 사법당국은 허위 정보를 생산·유포하는 이란의 웹사이트 30여개를 차단했다. 강경 보수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61) 신임 이란 대통령 당선된 지 4일 만이다.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이란 주요 언론을 포함한 웹사이트 도메인 36개를 법적 조치 일환으로 미국 정부에 의해 압수됐다고 미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각 사이트에는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 상무부 직인이 첨부된 "미국 정부에 의해 압수됐다(has been seized by the United States Government)"는 문구가 띄워져 있다.압수 목록에는 이란 국영 매체인 프레스 TV와 알-알람), 예멘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TV 등이 포함됐다. 이라크 내 이란 지원 단체와 레바논 군정파인 헤즈볼라 등도 있다.이에 해당 이란 매체들은 미정부의 이같은 조치를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이란 국영방송 IRIB는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과 협력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이슬람 지역 내 미 동맹국들의 범죄를 폭로하는 저항 언론들을 차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알마시라 TV는 "이것은 미국인들의 해적 행위이자 저작권 몰수"라며 "미정부는 정당한 이유나 심지어 사전 통지 없이 사이트를 금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AFP는 네드 프라이스(38)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Press TV 압수 관련 취재진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시일 내에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해 10월에도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미국, 유럽, 중동, 동남아 독자를 대상으로 정치적 허위 정보를 퍼뜨리기 위해 이용하는 사이트 92개를 압수한 바 있다.younme@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코로나19 뉴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