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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발목잡기'? No!…투트랙 투쟁전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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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MYUNGGYOO 작성일21-05-21 17:22 조회7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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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국민의힘이 민생 챙기기와 대여 투쟁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법안 처리와 현안 대응 등 민생 행보와 원구성 재협상 요구를 명확하게 분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주 행태를 부각하면서도 '발목잡기' 공격을 피하는 동시에 수권정당 역량을 보여주려는 전략이다.━與 법사위 독주에도 본회의 참석한 野… 민생 행보 가속화━국민의힘은 2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법안 98건 처리에 동참했다. 여야가 합의한 비쟁점·민생 법안인 만큼 모든 법안이 절대 다수의 찬성으로 통과됐다.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에 불참할 가능성이 있었다.민주당이 전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당 간사 교체와 법안 처리를 단독으로 강행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원내대표인 윤호중 법사위원장의 사회권 위임과 여당 간사 교체 모두 국회법 위반이라는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국민의힘은 법사위 논란에도 불구하고 본회의 법안 처리에는 참여했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 간 비쟁점·민생 법안 처리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민주당이 '민생 법안에 등졌다'라고 비판할 여지를 주지 않았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법사위에서 일어난 법사위원장 불출석, 간사 선임 절차적 위반에 대해선 강력한 유감을 표시한다"라며 "99개 법안 처리에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이 당연히 합의를 해서 법사위에 상정된 것이기 때문에 민생 법안 처리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왼쪽 3번째)이 전제회의를 강행하자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왼쪽 4번째) 및 소속 의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왼쪽은 중재하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민생 현안 대응에도 적극적이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반도체, 가상자산 특위 구성을 보고했다. 반도체 특위는 산자위·과방위 소속 의원, 가상자산 특위는 정무위·기재위 소속 의원들이 참여한다. 특위별로 외부 전문가들도 영입했다. 반도체, 가상자산 특위는 구체적인 정책 대안 제시를 목표로 활동에 들어갔다.정부여당을 향한 협력 의지도 밝혔다.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국가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 백신 등 미래 핵심전략 산업 육성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인권 문제의 원칙과 상식을 갖고 임한다면 우리 당이 대북 정책에 협조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강경한 법사위원장 '반환' 요구━반면 법사위원장 반환 문제에선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여당 간사 교체를 단행한 것처럼 법사위원장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법사위원장을 뺀 나머지 상임위원장 자리에 대해선 협상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법사위 빼고 재협상' 전략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한다. '법사위원장은 여당이 빼앗은 장물'이라는 게 김기현 권한대행의 기본 인식이다. 지난 수십년간 국회가 균형과 협치를 위해 지켜온 '야당 법사위원장'의 전통을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파괴한 만큼 원상복귀가 원칙이라는 주장이다.한편으로는 여당의 법사위원장 고수로 상임위원장 '0(국민의힘)대 18(민주당)' 체제가 이어지더라도 야당에 불리할 게 없다는 판단도 깔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도가 하락세로 접어든 상황에서 여당이 의회 독주를 이어간다면 민심 이반이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는판단이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법사위원장은 무조건 돌려받아야 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라며 "법사위원장을 제외한 원구성 협상에 대해선 비공개 논의조차 진행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서진욱 기자 sjw@mt.co.kr▶부동산 투자는 [부릿지]▶주식 투자는 [부꾸미TALK]▶부자되는 뉴스, 머니투데이 구독하기<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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