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테이스트엔리치', 1년 누적 매출 200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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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제조시 맛·향 더하는 식물성 발효 '조미소재'클린라벨 속성 인정…33개국 120여 개 기업과 계약건강 관심 증가에 수요 확대 전망…"올 매출 300억원 목표"[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J제일제당은 식물성 발효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가 출시후 1년간 누적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CJ제일제당 테이스트엔리치(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에 따르면 테이스트엔리치는 CJ제일제당이 60여 년간 쌓아온 발효기술을 비롯한 R&D(연구개발) 역량을 집약한 차세대 조미소재다. 조미소재란 주로 기업간 거래(B2B)로 판매되는 조미소재는 음식 요리 단계에서 넣는 조미료와 달리 가공식품 등을 제조할 때 맛이나 향을 더하기 위해 활용하는 소재를 말한다.테이스트엔리치는 첨가물이나 인위적 공정 없이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감칠맛 성분으로만 만들었다. 원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면서도, 나트륨 함량이 거의 없이 짠 맛을 높여주는 특성이 있다. MSG와 핵산등의 비중이 높은 글로벌 조미소재 시장에서 테이스트엔리치는 ‘클린라벨(Clean Label)’ 속성으로 인정받았다. 클린라벨은 무첨가, 비GMO, 비알러지,천연 재료, 최소한의 가공과 같은 특성을 지닌 식품이나 소재를 일컫는 용어다. MSG 등 기존 조미소재는 ‘첨가물’로 분류돼 ‘클린 라벨’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CJ제일제당은 33개국 120여 개 거래처와 계약을 맺고 있는데, 대부분이 대체육이나 비건식품 등의 ‘미래혁신식품’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테이스트엔리치는 북미와 유럽의 대형 향신료?소스류 업체 및 식품업체와 대규모 거래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나트륨을 줄인 ‘스팸 마일드’와 건강간편식을 표방한 ‘더비비고’ 일부 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다. 최근 선보인 B2B 전문 브랜드 ‘크레잇(Creeat)’에서도 활용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CFRA에 따르면 2018년 약 22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30년 11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테이스트엔리치와 같은 차세대 소재 수요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친화적 식품’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의 성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올해 초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에 전용생산 라인을 구축했고, 그린 바이오 사업 성장 과정에서 확보한 글로벌 공급망을 토대로 ‘기술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술 마케팅’은 고객의 구체적 니즈 등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 영업·마케팅 방식이다. 이를 통해 올해 테이스트엔리치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고, 현재 압도적 글로벌 1위 품목인 ‘핵산’의 뒤를 잇는 핵심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보다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테이스트엔리치가 최선의 대안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조미소재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함지현 (hamz@edaily.co.kr)▶ #24시간 빠른 #미리보는 뉴스 #eNews+▶ 네이버에서 '이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빡침해소, 청춘뉘우스 '스냅타임'<ⓒ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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